(흑룡강신문=하얼빈)입춘이 지나니 중국 여기저기서 봄소식이 들려옵니다. 북방은 아직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겨울이지만 남방의 일부 지역은 산과 들에 꽃이 피며 봄기운이 완연하다고 합니다.
푸젠성 장핑의 '타이완농민 창업기지'에 15만 그루의 벚꽃나무가 앞다투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니 푸른 차밭과 선명한 대비를 이룬 것이 유난히 아름다웠습니다.
타이완차농들은 지리적 환경과 기후가 타이완 아리산지역과 비슷한 푸젠성 융푸진을 '대륙의 아리산'이라 부릅니다. 500여 명의 타이완상인이 융푸진에 5만 무 넘는 차밭을 개척하고 타이완 고산우룽차를 심었습니다. 한편 차밭 변두리를 따라서는 타이완 아리산의 벚꽃을 심었습니다. 현재 차밭에는 아리산벚꽃 외에도 윈난벚꽃을 포함해 42개 품종의 벚꽃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융푸진의 독특한 기후로 이곳의 벚꽃은 2월에 꽃이 핍니다. 마침 음력설 기간이라 설명절의 경사스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킵니다. 융푸진 차밭은 올해 음력설 기간에만 연인수로 10만 명의 관광객을 맞았다고 합니다.
광시 천시시 눠둥진 구단촌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꽃이 만발했습니다. 보슬비가 끊이지 않고 내렸지만 꽃구경에 나선 관광객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천시시 천청진 톈싱촌에는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빨간색, 분홍색의 동백꽃이 산과 벌판에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