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인의 정년은 몇 살일까.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73세 정년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젊은 층에서는 정년제를 유지하자는 입장이지만 베테랑 의원들은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전날 자민당 총무회에서는 당 청년국이 중의원 선거의 비례대표 공인 후보에 관해 ‘73세 정년제’를 견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베테랑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다케모토 나오카즈(竹本直一·76) 중의원은 “정년제는 연령 차별”이라며 “유력한 의원이 떨어지면 당의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기무라 요시오(木村義雄·68) 참의원도 “유권자에게도 고령자가 많은데, 고령자를 업신여기는 것이냐”며 거들었다.
이 외에도 “유권자의 지지가 있는지 없는지가 지표”라며 “연령 때문에 배제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자민당 내에서는 정년제 철폐 주장도 나오고 있으며, 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사진=요미우리신문 캡처
출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