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걷기 운동을 할 때 일정한 속도로 걷는 것보다 걷는 속도를 자주 바꾸어 주면 칼로리 소모를 최대 20% 더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 기계·항공우주공학과 연구팀은 러닝머신(트레드밀)을 이용해 실험 참가자들이 일정한 속도로 꾸준히 걷을 때와 속도를 바꾸면서 걸을 때의 대사소비량을 비교했다.
속도 변화는 워킹벨트의 앞쪽을 향해 빨리 걷다가 걷는 속도를 늦추어 몸이 워킹벨트의 뒤쪽으로 처지면 다시 벨트 앞쪽을 향해 빨리 걷는 동작을 되풀이 해 측정했다.
그 결과 같은 속도로 꾸준히 걸을 때보다 속도를 자주 바꾸면서 걸을 때가 칼로리 소모량이 6∼2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마노이 스리바산 박사는 걷는 속도를 바꾸는 것 자체가 에너지를 연소시키기 때문이라도 설명했다. 속도를 바꿀 때 자동차의 가속페달을 밟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걷기를 통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려면 이상한 모양으로 걸어보라고 스리바산 박사는 조언했다.
예를 들어 조금 걷고나서 발걸음을 멈추었다가 다시 걷기, 직선보다는 곡선으로 걷기, 배낭을 지거나 발목에 무거운 것을 달고 걷기 등이 이에 해당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국제 학술지 '생물학 회보'에 발표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출처: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