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역시 '무한도전'이다.
7주간의 방학 중인 MBC '무한도전'이 복귀 아이템으로 '국민내각' 특집을 마련했다.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는 지난 21일 '2017년 신년특집 '국민내각'. 여러분이 바라는 2017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꼭 있었으면 하는 약속은 무엇인가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새 법안을 제안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여러분을 대신해 '무한도전' 멤버의 목소리로 청원해드립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미래를 걱정해주시는 수많은 시청자 여러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국민내각 곧 마감합니다'고 공지했다.
'무한도전'은 휴식 중이다. 7주 재정비 기간 중이지만 매주 목요일마다 멤버들이 모여 꾸준히 아이템 회의를 하는 등 방송 재개 후 보여줄 첫 아이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런 와중에 어지러운 시국과 맞물려 '국민내각' 특집을 마련했다. '무한도전'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예능국 관계자는 "신선하고 차별화되고 도전적인 아이템으로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고유색을 유지하는 아이템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던 찰나 '국민내각' 아이템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아무래도 국민의 소리를 듣는 게 가장 취지에 맞다고 판단해 공개적인 청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자칫 민감한 소재지만 '무한도전'이라면 영민하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크다.
'무한도전'은 3월 18일 돌아온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출처: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