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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10% 췌장암, 증상도 없어… 高 위험군은 누구?

[기타] | 발행시간: 2017.04.04일 07:01

췌장암은 생존율이 10%에 불과한 위험한 암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이미 악화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사진=헬스조선 DB

애플 창시자 스티브 잡스,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영화 ‘사랑과 영혼’ 주인공 패트릭 스웨이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점이다.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의 발달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를 기록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췌장암 진단은 여전히 '사형선고'로 여겨지고 있다.

췌장암은 국내 10대 암 중 가장 예후가 나쁘다. 환자 대부분이 진단 후 1년 이내 사망하고, 5년 생존율은 10.1%에 불과하다. 이는 20년 전인 1993년(9.4%)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환자 수는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췌장암 환자 수는 2012년 1만2829명에서 2014년 1만8017명으로 3년 새 40.4% 증가했다.

◇고위험군, 정기적인 복부 CT 필수

췌장암 생존율이 20년째 제자리걸음인 데에는 초기 발견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췌장암의 주요 증상으로 알려진 황달, 복통, 소화불량 등은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기도 쉽고, 이를 경험하고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몸 곳곳에 퍼져 수술이 불가한 3~4기로 진단된다. 이대목동병원 간·췌장담도센터 이희성 교수는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복강 내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작은 장기라 내시경이나 복부 초음파로는 쉽게 발견하기도 어렵다”며 “췌장암을 조기에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은 복부 CT 촬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당뇨병이 새롭게 진단된 경우 ▲장기 흡연자 ▲만성췌장염 환자인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복부 CT를 촬영해보는 게 안전하다.

◇수술 유일한 치료법, 필요하면 항암도

췌장암은 1~2기에 발견하면 수술이 가능하다. 암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은 췌장암을 완치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단, 수술은 암세포가 주변 혈관을 침습하지 않고 췌장에 있을 때만 가능해 필요에 따라 암세포의 범위와 크기를 감소시키는 항암 치료를 선행한 뒤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방법은 암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췌장암의 60%는 췌장 머리 부분에서 발생하는데 이 경우, 췌장의 머리 쪽으로 연결된 십이지장, 담도, 담낭을 함께 절제하는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한다. 몸통과 꼬리 부분에서 암이 발생하면 비장을 함께 절제하는 췌장 절제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수술 기술이 발전해 복강경 수술, 싱글 사이트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췌장암에 적용해 합병증 없이 안전한 수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희성 교수는 "췌장은 주변의 여러 장기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절제가 쉽지 않고, 췌장을 절제하더라도 직경이 매우 가느다란 췌관을 소장과 연결해야 하기에 췌장암 수술은 외과 수술 중 가장 난도가 높은 수술로 여겨져 왔다"며 "하지만 의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췌장암의 위치가 좋지 않고, 비교적 크기가 큰 경우에도 안전하게 췌장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수술과 항암치료를 통한 생존 기간 연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췌장암에 진단된 환자들은 좌절하지 말고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상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췌장암 예방법>

1. 고지방·고칼로리 식사를 최대한 피해 비만을 예방한다.

2. 화학 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에 종사하면 보호 장비를 꼼꼼히 착용한다.

3. 과일·채소를 많이 먹고 운동한다.

4. 흡연자는 췌장암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2~5배 높으므로, 금연한다.

5. 당뇨병이 있거나 췌장염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다.

<정기검진 필요한 췌장암 고위험군>

1. 70세 이상 노인

2. 10년 이상 장기 흡연자

3. 췌장염 환자

4. 50세 이후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생긴 경우

5.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출처: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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