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긍연감독이 사령탑을 잡은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이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연변팀은 16일 저녁 7시 30분 중경부릉경기장에서 열린 2012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3륜 경기에서 1대2로 패배, 중경력범팀은 이날 승리로 5경기 련속 승리행진을 이어갔다. 올시즌 연변팀에서 이적해간 한청송선수가 풀타임 출전하며 력범팀 문전을 단단히 지켰다.
경기가 개시되여 량팀의 미드필드진 쟁탈은 치렬했다. 외적용병 오구스토선수(9번)를 최전방에 내세운 력범팀은 짧은 원투패스로 연변팀 문전을 야금야금 잠식하기 시작했다. 6분경 오구스토선수가 키퍼 윤광선수와 1대1 상황에서 슛을 날렸다. 윤광선수가 쳐낸 공이 문전안으로 빨려들어가는 찰나 수비가 건져내 실점을 겨우 모면했다. 경기흐름은 력범팀에서 완전히 가져갔다. 10분경 라피치선수가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11분경 외적용병 오구스토선수가 키퍼 윤광선수까지 따돌리고 호쾌한 슛으로 선제꼴을 터뜨렸다. 15분경 력범팀의 오붕선수가 금지구내에서 동료의 롱패스를 이어받고 슛을 시도, 연변팀 꼴망을 뒤흔들었다. 2대0. 17분경 조긍연감독은 리호선수를 빼고 27번 박만철선수를 투입했다. 23분경 조감독은 최인선수를 빼고 24번 한호선수를 출전시키며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졌다. 31분경 연변팀은 배합을 시도하며 허파선수가 마무리슛을 날렸지만 문대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38분경 주장 최영철선수가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전은 중경력범팀이 2대0으로 앞선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량팀의 미드필드진 쟁탈은 치렬했다. 60분경 고만국선수의 질높은 패스를 이어받고 박만철선수가 득점으로 련결하며 추격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67분경 32번 요박선수가 한광화선수를 교체해 들어갔다. 이후 연변팀은 총력전을 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력범팀 수비진에 막혀 끝내 동점꼴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오는 23일 오후 3시, 연변팀은 룡정시해란강경기장에서 트루시에감독이 이끄는 심수홍찬팀과 일전을 벌리며 시즌 첫 홈승에 도전하게 된다.
리영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