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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때 걸린 충치, 여든까지 영향 준다

[기타] | 발행시간: 2017.04.14일 16:14
유치 건강 해치는 ‘우유병우식증’ 원인과 예방법은?

유아의 치아 두께는 성인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아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소홀히 관리하면 안 된다.


젖니로 불리는 유치는 평생 치아건강에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유치는 평생 사용할 영구치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발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관리를 잘해야 하지만 대다수가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여겨 소홀히 여긴다.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3세가 되면 20개가 전부 자라는 유치는 영구치로 바뀔 때까지 먹고 말하는 것을 도와주며 앞으로 자라날 영구치의 자리도 확보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유병 물고 자는 아이, 충치발생률 높아

모유를 먹다 잠들거나 우유병을 물고 자는 아이에게 충치가 생기는 것을 ‘우유병우식증’이라고 부른다. 특히 유치의 표면두께는 영구치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우유병우식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충치 때문에 유치가 일찍 빠지면 주변치아가 빈자리에 밀고 들어와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없어지면서 덧니가 생길 수 있다.

우유병우식증 초기에는 치아가 불투명해지고 노란색 반점이 생기며 시간이 지날수록 갈색, 검은색 충치가 생긴다. 한 번 생긴 충치는 신경을 노출시켜 통증을 주고 치아뿌리에 고름을 만들기도 한다.

노원다인치과병원 허영준 병원장은 “우유병우식중은 발견하기 어렵고 진행속도가 빨라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치아가 썩은 상태”라며 “유치에 하얀색 띠가 생기거나 상아색으로 변했다면 우유병우식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유 후, 거즈나 유아용칫솔로 잇몸 닦아줘야

우유병우식중 초기에는 불소로 관리하고 충치부위를 제거한 뒤 치아와 유사한 재료로 메워야한다. 충치부위가 큰 경우에는 썩은 부위를 없앤 뒤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잇몸에 고름이 생기거나 뿌리가 녹았다면 영구치의 싹을 보호하기 위해 치아를 뽑아야한다.

우유병우식증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갓난아기 때부터 잇몸을 자주 문질러 혈액순환을 활성화시켜 잇몸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유치가 건강하게 자란다. 검지에 거즈나 손수건을 말은 뒤 잇몸을 문지르거나 톡톡 두드려 마사지 해주면 되는데 이때 분유찌꺼기도 자연스럽게 닦여 양치질의 효과도 있다.

특히 앞니가 자라기 시작하면 젖이나 우유병을 물리고 재우는 것은 삼가야 한다. 우유병 없이 아이가 잠을 못 잔다면 우유 대신 물이나 보리차를 우유병에 채워주는 것도 방법이다. 또 불가피하게 한밤 중 수유했다면 물에 적신 거즈로 입안을 깨끗하게 닦아 줘야 한다. 아이가 만 1세쯤 됐다면 컵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 우유병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허영준 병원장은 “앞니만 난 아이의 입안을 거즈나 유아용 고무칫솔로 가볍게 닦아줘야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며 “돌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소아치과검진을 받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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