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련합(EU)은 12일 28개 회원국에 어린이 망명신청자 보호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EU 난민 담당 집행위원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는 이날 브류쎌에서 “오늘날 유럽에 오는 망명신청자 3명 가운데 한명은 어린이”라면서 어린이들은 취약하므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아브라모풀로스 집행위원은 “어린이 망명신청자들이 학대 받거나 착취 당하거나 실종되는 위험에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또한 어린이 망명신청자들이 범죄나 과격화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회원국들에 어린이 망명신청자는 별도의 수용시설을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또 그리스나 이딸리아처럼 유럽 망명신청자들이 제일 먼저 도착하는 국가의 난민 수용쎈터에 어린이 보호 담당관을 배치할 것과 부모 없이 혼자 망명을 신청한 미성년자들에 대한 보호자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EU 공식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부모 없이 ‘나 홀로’ 유럽에 온 미성년자는 9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