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황금각도 70도의 비밀
노트북을 더 잘 팔리게 만드는 스크린의 각도가 있을까?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제품을 소유하는 경험을 강조하는 애플의 판매 전략을 소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오전 개점시간에 애플스토어를 찾아 판매되는 맥북을 살펴보면 모두 같은 각도로 전시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트북 스크린이 펼쳐진 각도는 70도.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다소 살짝 펼쳐진 스크린을 자신이 원하는 각도에 맞게 조절하면서 제품을 만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당장 제품 하나를 더 판매하는 것보다 제품을 만지고 스스로 사용해 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제품을 소유하는 체험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준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애플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소유한 경험을 하도록 돕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사용한다.
현재 매장에 설치된 애플의 모든 기기들은 모두 인터넷 연결은 물론 응용프로그램(앱)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다.
매장 직원들도 소비자들이 스스로 기기를 사용하도록 지켜보기만 할뿐이다.
이러한 애플의 전략은 지난 2001년 첫 번째 애플스토어를 둘러본 스티브 잡스가 "모든 컴퓨터가 인터넷과 연결돼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포브스는 제품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