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선의의 행동으로 그녀는 자신의 모든 사랑을 다 쏟아 연약한 어깨로 한 지적장애 고아를 보살펴 왔다. 미담의 주인공은 장시(江西)성 펑청(豐城)시 뤄스(落市)진 둥안(東安)촌에 사는 우궈잉(吳果英∙72)이다.
1977년의 어느 날, 한 산모가 아이를 낳고 난산으로 세상을 떠나자 생부는 현지 보건소에 아이를 버렸다. 병원에서 일 하던 우궈잉은 불쌍한 마음에 아이를 안고 집에 돌아와 아이에게 판바이쑨(范百孫)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아이가 대여섯 살쯤 됐을 때 우궈잉은 바이쑨이 옷을 입고 밥을 먹는 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고 나서 그녀는 바이쑨이 선천성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척과 이웃들은 “이렇게 가난한데 앞으로 여럿을 어떻게 먹여 살리려고 그러냐?”며 그녀에게 아이를 보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우궈잉은 더 고민하지 않고 아이를 보내지 않았다. 우궈잉은 바이쑨을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집안일도 하고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해야 했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우궈잉과 그녀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는 ‘아들’은 뭇 산으로 둘러 쌓인 산촌에서 평온하게 살고 있다.
가난하고 고생스럽긴 하지만 우궈잉은 늘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다.
현지 정부는 그들을 위해 최저생활보장을 해주고 명절 때마다 와서 안부를 묻는다.
우궈잉을 언급하면 마을 이웃들은 모두 그녀는 “가장 아름다운 양어머니”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완샹(萬象)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