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알디림 총리 등이 10일 각기 미국이 최근 시리아의 쿠르드무장대에 무기를 제공하기로 한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정세는 터키의 국가 안보와 연관되며 시리아 국내의 과격단체 "이슬람국가"를 타격하는 행동을 또 다른 테러조직이 실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그릇된 결정을 수정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알디림 총리는 터키는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무장대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반대하며 미국이 끝까지 주장을 고집할 경우 터키에 불리할뿐만 아니라 미국 자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몬테네그로를 방문 중인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미국이 지지하는 시리아 쿠르드무장대는 테러조직 쿠르디스탄 노동자당과 차이가 없으며 그들이 받은 미국의 무기는 터키의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있는 이슬람국가의 주요 거점인 락까를 순조롭게 공격하도록 국방부에 미국이 지지하는 "시리아민주군"의 쿠르드무장대에 무기를 제공할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음을 확인했습니다.

터키는 미국 정부가 지지하는 쿠르드무장대 시리아민주군과 쿠르디스탄 노동자당은 연관이 있으며 그 세력이 커질 경우 터키 국내 정세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쿠르디스탄노동자당은 터키와 미국, 유럽연합이 인정하는 테러조직으로 무장인원들이 다수가 이라크와 시리아 북부 지역에 집결해 있으며 최근 2년 남짓한 동안 여러차례 터키 국내에서 습격을 감행했습니다.

번역/편집:조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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