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인 23일, 2012년 장춘 조선문도서전시회가 장춘시조선족중학교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 맞이하는 도서전시회는 매년 단오절마다 개최하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민족출판사, 흑룡강 조선민족출판사, 연변인민출판사 등 여러 출판사의 3백여가지 도서가 출품되였다.
어린이도서를 고르고있는 아버지
전시회의 운영을 책임진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김수영회장은 《현재 장춘에는 조선말도서를 파는 서점이 없어 필요할때 살수가 없고 우리말 도서를 즐겨읽는 사람들이 어떤 도서가 있는지 모르기때문에 도서전시회를 통해 조선말도서를 홍보해주는 역할을 하고있다》며 전시회를 열게 된 취지를 얘기했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와 달리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회원들의 서화작품, 촬영작품, 창작가요작품 등 55개 작품도 함께 전시했다.
회원들의 서화작품
소학생 딸에게 우리말도서를 사주던 김모씨는 《장춘에는 조선말도서가 없어서 예전에는 연길에 가서 책을 사오기도 했다. 그런데 해마다 도서전시회가 열려 몇권씩 아이에게 사준다. 작년에도 세권을 샀다》고 말했다. 옆에서 책을 고르던 아이도 조선말도서를 읽고 학습에 도움이 된다며 즐겨읽는다고 했다.
《전시회의 수익금은 도서를 사고 전시회규모를 확장하는데 쓰겠다. 그리고 해마다 단오절에만 전시회를 진행했는데 장소만 해결된다면 장기적으로 도서전시를 하고 필요할때마다 조선말도서를 살수있게 하겠다》고 김수영회장이 밝혔다.
판매되고있는 조선말도서들
편집/기자: [ 량은실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