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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없는 보통사람도 ‘경매부자’ 될 수 있어”

[기타] | 발행시간: 2012.06.25일 00:00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 동국대 겸임교수,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부동산 재테크분야 ‘최고의 명강사’.

‘멘토 인플레’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왠지 ‘귀동냥’을 하고 싶어지는 이력의 소유자, 고준석(48·사진)박사다. 그는 5년간 전국 2000여 건의 경매물건을 직접 찾아다니며 ‘땅을 보는 법’을 터득한 끝에 평범한 은행원에서 은행권 최초의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가 됐다.

지난해 ‘강남 부자들’을 펴내 화제를 모았던 그가 최근 ‘경매 부자들’(흐름출판)을 출간했다. 부동산 경매 초보자부터 실전투자자까지 정보들과 ‘10가지 냉철한 투자법’을 한 권에 담았다.

최근 사무실에서 마주앉은 고 박사에게 거두절미하고 ‘평범한 사람들도 적은 돈으로 경매부자가 될 수 있느냐’고 들이댔다. 아주 짧고 확신에 찬 대답이 돌아왔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경매부자들은 처음부터 큰 돈을 가지고 시작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큰 돈이 있다고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어요. 경매부자가 된 사람들은 비록 적은 종자돈으로 경매를 시작했지만, 경매의 두려움을 과감히 버려가면서 작은 것부터 실행한 사람들입니다.”

그가 너무 쉽게 대답한다 싶어 재차 따지듯 물었다. “다른 재테크 수단도 많은데 굳이 경매를 권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번에도 대답이 단순명쾌했다.

“부동산을 시장에서 거래되는 매매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기가 없는 물건인 공장에 눈을 돌려 집 장만은 물론 월세 1000만 원의 임대수익을 올리는 ‘하우스리치’를 탄생시키는 것이 바로 경매입니다.”

그제서야 ‘귀동냥’의 자세를 바로하자, 그는 “우선 ‘경매는 어렵다’는 편견부터 버려라”고 주문했다. 어려운 법률 지식과 용어부터 먼저 공부하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다.

그는 “경매 고수들은 많이 아는 것보다 꼭 필요한 것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은 ‘언제’사야 할 지만 고민해서는 안된다”면서 “부동산은 길목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매부자들’에는 기준권리, 가짜 세입자 구별법, 마찰 없이 명도하는 방법 등 실전경매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과 정보들은 ‘큰 돈 없이 경매에 뛰어들수 있는 방법’, 바로 경매대출 비법들이 소개돼 있다. 은행에 몸담고 있는 고 박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책에 나오는 경매 부자들은 스스로 정한 투자원칙에 따라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도전해 꿈을 이룰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책에서 소개한 생생하고 다양한 사례들이 허투루 읽히지 않았다.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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