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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2.0시대 ③ AIIB 프로젝트 현황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6.03일 02:58
코트라 김윤희 중국 베이징무역관

- 총 13개 승인된 프로젝트에 21.75억 달러 금융지원 제공 -

- AIIB의 금융지원은 주로 에너지, 교통, 인프라에 집중 -

(편집자주) 일대일로 2.0 시대를 맞이하여 최근 추진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1편에서는 정상 포럼 성과, 2편에서는 핵심 프로젝트인 6대 경제회랑 프로젝트, 3편에서는 AIIB 프로젝트 지원으로 3차례에 나눠 연재함.

□ AIIB 지속 확장세

ㅇ 지난 5월 14일, AIIB를 이끌고 있는 진리췬(金立群) 초대 총재가 베이징에서 개막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에 참석, “AIIB는 올해말까지 총 85개 회원국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음.

-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회원국은 최근 칠레, 그리스, 루마니아, 볼리비아, 키프로스, 바레인, 사모아 등 7개국의 신규 회원가입을 승인해 77개국으로 확장, 이미 ADB 회원국 수(67개 국)를 추월

- 올 초 진 총재는 “2017년 내 회원수가 25개국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음.

□ 중국이 주도한 국제금융기구...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ㅇ AIIB는 중국이 제안, 주도 창설한 국제금융기구임.

- AIIB는 아시아지역의 부족한 인프라 투자를 지원,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IMF(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특히 ADB(아시아개발은행)의 부족한 자금력을 보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다자개발은행

- 2013년 10월 중국 시진핑 주석이 처음 창설을 제의, 2014년 10월 아시아 21개국이 AIIB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 초기자본금 500억 달러 규모로 공식 출범

* 2014년 10월 당시 MOU 참여 국가(총 21개국): 중국, 인도, 파키스탄,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 및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ASEAN 9개국 등

- 2015년 6월 베이징에서 한국, 러시아, 인도, 독일 등 AIIB 50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해 AIIB 운영의 기본원칙을 담은 협정문에 서명하고 같은 해 12월 말 공식 출범

ㅇ AIIB는 창립초기부터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자금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음.

- 중국 정부는 AIIB 창립회원국 협정문 체결 전인 2015년 3월 세부적인 일대일로 액션플랜인 “실크로드경제벨트와 21세기해상실크로드를 공동 건설할 데 관한 비전과 액션플랜”을 제시

- 설립 협정문에 금융지원 분야를 “인프라 및 기타 생산분야”로 명시한 가운데 진리췬 초대 총재는 2016년 6월 1차 금융지원 프로젝트 리스트를 발표하면 “현 단계에서 에너지 및 전력, 교통통신, 농촌 인프라, 상하수도, 환경보호, 도시 개발과 물류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힘.

AIIB 핵심 투자영역

□ AIIB 지원 프로젝트 현황

ㅇ 출범 이래 AIIB는 총 6차례에 걸쳐 13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승인, 총 자금 지원 규모는 21억 7,500만 달러(2017년 5월 기준)

- 13개 프로젝트 중 전력 인프라 건설이 5건, 빈민촌 개발과 항구 건설 및 수리시설 구축 등이 4건, 교통 인프라 건설이 3건, 천연가스 수송과 같은 에너지 공급 시스템 구축이 1건

- 기존 AIIB 대출지원 프로젝트 중 AIIB 독자지원은 단 1건뿐, 대반수가 다자개발은행 등국제금융기구와의 협조융자 형태이며, 차입국 정부가 출자하는 경우도 있음.

-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원 프로젝트 수 최다 국가는 인도네시아(3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오만이 2건으로 2위에 랭킹. 이중 파키스탄은 ‘일대일로’ 6대 경제회랑 중 하나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의 관련국으로 AIIB로부터 총 4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음

* 인도네시아는 총 3건의 프로젝트로 4억4150만 달러, 오만과 방글라데시가 2건 프로젝트로 총 3억100만 달러, 2억2500만 달러 대출지원을 받고 있음.

ㅇ 2016년 AIIB는 4차례에 걸쳐, 9건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지원을 승인, 규모는 17억3000만 달러

- AIIB는 1차 연차총회(’16년 6월 25~26일) 직전, 4개 프로젝트에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1차 대출지원 리스트를 발표했음. 1차 융자규모는 총 6억 7050만 달러, 그중 1억6150만 달러는 타 국제금융기구가 지원

- 같은 해 9월 발표한 2차 리스트는 2건 프로젝트에 3억2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음.

- 12월에는 3, 4차 리스트를 연달아 발표

ㅇ 2017년 들어 AIIB는 3월에 당해 첫 자금지원 프로젝트를 발표, 2016년 6월에서야 1차 리스트를 발표한 상황과 비교하면 AIIB 업무가 점차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음을 반영

- 3월 발표된 1차 리스트에 3건, 5월 발표된 2차 리스트는 1개 프로젝트가 포함, 총 대출규모는 4억4500만 달러

ㅇ 현재 심사 중인 프로젝트는 12개로 자금 지원 예정액은 23억1770만 달러에 달함.

- AIIB가 대출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분야는 주로 에너지, 교통, 전력 등 인프라 건설에 집중

- 인도가 총 6개 프로젝트로 최다 지원 신청국으로 부상, 자금지원 신청금액은 총 13억5000만 달러에 달함.

□ AIIB 방문 현장 인터뷰

ㅇ (규모) 2016년 8월 기준 AIIB 내부 직원이 70여 명에 불과하며, 계속 인력 충원 예정

ㅇ (핵심분야) 세계은행이나 ADB는 교육, 헬스, 금융, 인프라 등 경제발전을 위한 사회, 경제 전반의 개발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하지만, AIIB는 설립 성격에 따라 주로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음

- 대상국이 아시아 신흥국이다보니 교통, 가스, 전기 등 인프라 분야, 해당 지역 환경 프로젝트, 인프라 금융 지원 등 3가지 분야에 수요가 많은 편임

- 인프라 투자 특성상 상환기간도 10년 이상 장기 상환 조건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음

ㅇ (협조융자) 단독투자보다는 주로 다자개발은행(MDB, Multinational Development Bank)과 협조융자(co-financing) 방식을 선호

- 실제로 현재까지 승인된 프로젝트 대부분이 타 기관과의 협조 융자방식으로 진행

ㅇ (관심분야) 양질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이를 개발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임.

- 이제 출범한지 오래 되지 않아, 우선 양질의 프로젝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프로젝트 규모는 크게 중요치 않음. 프로젝트가 작더라도 프로젝트 의미와 영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해외 프로젝트에 경험이 있는 기업, 기관 등을 벤치마킹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음

- 향후 한국기업, KOTRA와 같이 해외 프로젝트에 경험이 있는 기관에서 좋은 프로젝트를 제안해주기 바라며, 한국 기업이 강점이 있는 ICT 분야, 스마트 시티 분야 등을 접목하는 방법도 고려가능 할 것임

ㅇ (사업 참여 관련) ADB는 회원국에만 기회가 열려있지만, AIIB는 회원국이 아니더라도 참여 기회가 열려 있다는 특징이 있음

- AIIB 자금지원 원칙은 AIIB 회원국 및 회원국의 기관과 기업 등에 자금 제공 가능하나, 총회 과반수 의결로 비회원국에도 자금 제공 가능

□ 전망 및 시사점

ㅇ AIIB는 중국이 ‘자국 중심의 지역경협 확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특히 일대일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

- AIIB의 수권자본금 중 중국은 최대 출자국으로 26.06%(297억 8040만 달러)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음

- 중국의 AIIB 설립구상은 중공 18기 3중전회(2013.11월 개최)에서 채택한 ‘신 개방형 경제체제 구축’, 즉 “개발성 금융기관을 설립, 주변국과의 인프라 연결을 가속화하여 일대일로 건설을 추진하고 전방위적으로 개방된 새로운 국면을 형성해야 한다”는 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것임

ㅇ 우리 기업들은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의 인프라 구축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아시아 지역 인프라 구축분야에서 제 3국에서의 중국기업과의 협력 확대에 노력해야 할 것임.

- AIIB는 ADB와 달리, 자금대출 프로젝트 기계, 서비스 조달에 관해 입찰자격을 회원국에만 한하는 제한조치를 두지 않고 있음

- 인프라 구축과정에서 기계, 서비스 조달에 국가 제한을 두지 않지만 기초적인 인프라 구축은 로컬 기업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큼

- 우리 기업의 경우 교통, 통신, 에너지 분야에 스마트 인프라 구축분야에 강점이 있어, 우리 기업의 강점과 중국 기업의 강점을 결합해 상호 윈윈하는 협력 비즈니스 모델 필요

자료원: 중국 상무부, 창청(長城)증권사, 일본 다이와종합연구소, 일본 미츠비시 연구소, 일본 노무라 자본시장연구소, KOTRA 베이징무역관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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