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올해 대련시조선족민속문화예술축제는 다양하고 알찬 계렬행사들로 지역축제를 활성화시키고 민족문화의 지역사회 영향력을 향상하는데 일조했다.
6월 17일, 대련흑석초(黑石礁)공원에서 열린 2017년 제23회 대련시조선족민속문화예술축제는 예술공연, 민속경기, 음식문화 전시, 서예그림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들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나갔다. 민속축제 핵심인 민속경기는 경기현장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체험도 할 수 있게 해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 행사는 과거 하루만에 결속짓는 단일행사의 울타리를 벗어나 앞서 6월 11일에 로인들을 위한 문구시합, 중청년들을 위한 배구시합, 남녀로소를 불문한 조선족장기시합을 펼쳐 조선족 시민들에게 축제분위기를 미리 조성해주었다.
조선족 음식문화의 매력을 대련시민들에게 한껏 과시하기도 했다. 행사는 6월 13일 향수(香秀)주민구역에서 ‘조선족 음식문화 주민구역 전시활동’을 개최해 시민들에게 김치의 영양가치를 소개하고 제작법을 전수했다.
행사는 동북3성 대부분 조선족문화예술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축제 현장을 빛내는 한편 민족사업에 대한 교류도 진행했다. 황호철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관장은 "민족문화 보급, 전승은 홀로 분투하는 일이 아니다"면서 "동북3성 조선족문화예술관들이 하나로 뭉쳐 민족문화의 영향력 확대와 민족사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협력모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 설군 대련시민족사무위원회 주임은 “조선족 민속문화예술은 폭넓은 군중기초와 빛나는 생명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민속문화예술의 보존 전승은 물론 활동형식을 부단히 혁신하여 시민들이 민속문화의 내재적 의미에 좀 더 료해를 가지게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민속축제 현장을 찾은 일부 한족시민들은 "조선족문화가 너무 좋다"며 주변의 조선족들과 위챗친구를 맺으면서 "류사 행사가 있다면 꼭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본 행사는 대련시문화방송영화텔레비죤국, 대련시민족사무위원회에서 주최하고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주관,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대련시조선족학교, 대련연변상회에서 협찬했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