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수시로 테러 표적이 되는 중국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1만5000명의 병력을 배치했다고 AFP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맘눈 후세인 파키스탄 대통령은 전날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자국 내 에너지와 인프라 관련 사업에 투입된 중국인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하고자 이같이 대규모 병력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후세인 대통령은 왕 외교부장에 중국인 노동자의 신변 보호가 파키스탄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2015년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카슈가르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의 과다르 항을 연결하는 '경제회랑(CPEC)' 구상을 발표했다.
인프라와 전력, 교통망 확충을 겨냥해 500억 달러를 투자함에 따라 중국인 노동자와 기술자, 지원 인력이 대거 파키스탄에 들어왔다.
하지만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 퀘타에서 지난달 말 납치당한 중국인 남녀 2명이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연계 조직에 의해 살해됐다.
그전에도 중국인 노동자를 노린 테러 공격이 빈발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파키스탄 내 중국인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게 문제됐다. 종합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