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등은 자신들이 단교 해제 조건으로 요구한 사항을 카타르가 거부하자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요구 목록에는 '이란과의 단교' '알자지라 방송국 폐쇄' 등이 담겼는데 카타르는 이를 비현실적이라며 거부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은 7일(현지시간) 카타르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중동 지역의 안보를 해치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면서 "4개국의 주권·안보·안정을 지키기위해 관련된 정치·경제·법적 조치를 동원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카타르에 단교를 통보하고 육·해·공 통로를 차단한 사우디 등이 추가로 내놓을 제재가 어떤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UAE는 카타르를 걸프협력회의(GCC)에서 제명하고 카타르와 무역 거래를 하는 국가를 추가 제제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을 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영국 가디언은 "현재로서는 카타르가 GCC에서 제명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이번 카타르 단교 사태의 중심에 아랍권 왕정에 도전적 세력으로 분류되는 '무슬림형제단'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지난 2014년 이집트에서 '테러리스트'로 규정된 무슬림형제단은 카타르의 보호를 받아왔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