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전격 금지하겠다고 선포했다.
필리핀 정부는 24일 필리핀 전국의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겠다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흡연 지정구역을 제외한 대중교통 시설, 정부 시설, 학교,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되었으며, 이를 어길 시 400~1만 페소(한화 1만~22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거나 미성년자를 담배 배달이나 홍보에 이용하는 것도 금지됐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번 대통령의 행정명령 시행은 담배 없는 미래를 위한 우리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 밝혔다.
한때 애연가였던 두테르테 대통령은 과거 20여 년간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장으로 재직할 때 다바오 시내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