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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일 군사훈련’ 덮기 급급

[기타] | 발행시간: 2012.07.02일 14:08
미 해군 "헬기 작전, 선박 검문검색, 연락장교 교환" 실시

미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한일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는 내일신문 보도에 대해 국방부가 사실과 다른 보도자료를 내놓아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해 7월 한일 중간수역에서 한미일 3국이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숨긴데 이어 이번에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

국방부는 내일신문의 지난달 29일자 "한일 군사훈련 '은폐'" 보도에 대해 "미 항모는 참가하지 않았다"면서 "북한 등 가상의 적을 설정한 군사훈련이 아닌, 해상에서의 재난구호와 PSI 가입국으로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등 해양안보 협력증진을 위한 훈련이었다"고 해명했다.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한 미 유도미사일 구축함 라센함(DDG-82)의 대테러팀(VBSS)과 한국 해군의 특수전전단 요원(SEAL/UDT)들이 전투지원함 천지함(AOE-57)으로 승선, 해상 검문검색작전을 지난달 22일 합동으로 벌이고 있다. 미 해군 홈페이지>

이와 관련, 미 해군은 홈페이지(www.navy.mil)에서 지난달 21~22일 3국 연합해상훈련 때 미 7함대의 주력인 핵항모 조지워싱턴함(CVN-73)과 전투비행단을 위시해 이지스 순양함 카우펜즈(CG-63)와 쉴라(CG-67), 유도미사일 구축함 라센(DDG-82)과 맥켐벨(DDG-85) 등의 항모전단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조지워싱턴함과 함께 기동한 한국 전함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DDG-991)과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DDH-976), 군수지원함인 천지함(AOE-57) 등이며, 일본은 해상자위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키리시마(DDG-174)와 헬기 탑재 구축함 유우다치(DDH-103), 쿠라마(DDH-144)였다.

이같은 함정 규모는 2010년 11월 북 연평도 포격도발 직후 최대규모로 실시된 한미 연합해상훈련 때보다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함정 참가는 엇비슷했지만,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구축함 3척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미 해군은 지난달 3국 훈련에 대해 "지역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과 작전의 숙달 및 대비태세를 높였다"고 평가하면서 "통합된 헬기 작전, 해상선박 검문검색 시범, 통신 호환성, 함정 기동훈련, 연락장교 교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의 이같은 언급은 국방부의 "인도적 차원의 훈련"이라는 평가와 상당히 다른 것이다. 미 항모와 순양함, 3국의 이지스 구축함 등 10여척의 전함이 함정 기동에서부터 검문검색, 헬기작전 등 군사작전을 숙달하기 위해 이틀간 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방부가 3국 훈련 때 실시한 해양차단작전이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가입국으로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활동"이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공통된 반응이다. PSI 활동은 한미일 3국이 아닌 다국적 연합체가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국 훈련에서는 해군 특수전전단 요원(UDT/SEAL)과 미 해군 대테러팀(VBSS)이 천지함에 승선, 가상의 적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하는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최대규모의 해상훈련으로 평가됐던 2010년 11월 한미 연합훈련 때는 3일차에 대량살상무기 적재가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차단, 검문검색을 하는 해양차단작전을 실시했다.

국방부가 지난해 7월 3국 연합해상훈련을 숨겼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모든 훈련을 항상 공개하지 않는다"고 무성의하게 답변했다. 이런 보도자료를 낼 경우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는 게 상례이기 때문이다.

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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