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일대에서 10여일간 이어진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로 현재까지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0일 본격 시작한 폭우로 현재까지 인도·방글라데시·네팔 남아시아 3개국에서 수습된 시신은 1013구로 알려졌다. 7~8월은 남아시아 3개국의 '우기' 몬순 기간이지만 적십자에 따르면 올해 강우량은 수십년간 최대치로 기록됐다.
인도 동부 비하르주(州)에서는 최근 26개 시신이 추가로 수습돼 이 지역 사망자는 367명으로 늘었다. 비하르주 재난관리국에 따르면 해당 주에서 폭우 피해를 당한 사람은 1100만명에 육박하며 45만명은 긴급 대피했다.
인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2억 2000만 인구 도시 우타르프라데시주도 홍수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사망자는 82명이며 200만명이 부상 및 재산 피해를 당했다.
인도 북서부 히말라야 지역에서는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53명이 목숨을 잃었다. 북동부 서벵골과 아삼에서도 223명이 사망했으나 현재 상황은 느리게 수습되고 있다.
인접국 네팔에서는 146명의 사망자와 8만 가옥이 파손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유엔은 이를 가리켜 네팔의 지난 15년간 최대 규모 홍수 피해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조대의 손이 닿지 않은 산악지대 피해를 고려하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글라데시에서도 750만명이 홍수 피해를 당했으며 이중 137명이 목숨을 잃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