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으로 가해진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우호적 나라'들과는 친선 관계를 확대·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본태 조선 대외경제성 부상은 1일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열린 동북아박람회 개막식 연설에서 "오늘날 비상히 높아진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로 해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억척같이 담보되고 있으며, 이것은 동북아시아 지역 나라들 사이의 경제적 연계와 호상 협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보다 광활한 길을 열어주고 있다"며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동북아시아와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친선 협조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상은 또 "우리는 세계 여러나라와 지역들이 자기의 실정에 맞는 발전 전략을 세우고 여러가지 형태의 특수경제지대들을 창설하여, 호상존중, 호상신뢰, 호혜의 원칙에서 경제적 교류와 협조를 강화해나간다면 공동의 경제발전과 번영을 이룩해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 사실상 투자·개발이 중단된 황금평, 위화도 지역과 나선경제무역지대 등을 언급하는 등 "전국 각지에 20여개의 경제개발구를 창설하고 이를 위한 법률적 및 투자 환경을 마련하고, 그것을 부단히 갱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기조연설을 한 왕양 부총리는 중국의 한반도 정책인 이른바 '3대견지'(비핵화, 평화·안정, 대화·협상을 통한 해결) 입장을 재확인했다. 창춘시 주최로 조선반도 남북 및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기업들을 초청해 2년마다 열리는 동북아 박람회는 5일까지 진행되며, 올해는 대성산무역공사, 만년제약합영공사, 용봉담배공사 등 조선업체 33곳이 참여했다. 종합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