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올해 말께 크기가 작고 값이 싼 아이패드를 출시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패드 신 모델은 7~8인치의 스크린으로 현 9.7인치 버전보다 크기가 작다. 다만 뉴 아이패드에 장착된 이른바 '레티나 디스플레이(고해상도 화면)'는 제품에 포함되지 않는다.
투자은행 스턴에이지앤리치의 애널리스트 쇼 우는 작고 값이 싼 아이패드가 자체 태블릿PC를 앞세운 구글, MS, 아마존의 야망을 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격 면에서 구글 넥서스7, 아마존 킨들파이어와 큰 차이가 없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해당 제품은 오는 10월 발표될 전망이라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지난 2010년 4월 아이패드가 시장에 나온 이후 애플은 태블릿PC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의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은 61%에 달한다.
애플은 오리지널 아이패드를 출시할 때부터 작은 사이즈의 태블릿PC를 고려해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같은 생각에서 나온 제품이 바로 아이팟이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생전에 작은 사이즈의 태블릿PC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2010년 내놓은 첫 아이패드가 최소의 크기라 주장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