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미폰 국왕 서거1년만에 '세기의 장례식' 닷새동안 거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70년간 왕좌를 지키면서 세계에서 최장수 재위를 한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장례식이 닷새간 성대하게 치러집니다.
국민의 아버지로 추앙받던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에는 수십만명의 조문객들과 전세계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방콕에서 김상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70년간 왕좌를 지키면서 태국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국민들로부터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았던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이 오는 29일까지 닷새간 성대하게 진행됩니다.
국왕의 시신을 실은 금빛 '왕실 전차'와 5천600여명의 군인들이 함께하는 화려하고 엄숙한 운구 행렬은 장례식의 하이라이트 입니다.
장례식장 주변에는 국왕의 마지막길을 배웅하기 위해 태국 전역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며칠째 노숙을 하며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
국왕 시신이 운구되는 26일에는 장례식장에만 3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운집합니다.
또 태국 전역에는 장례식장에 가지 못한 조문객을 위해 수백개의 모형 장례식장이 설치됐습니다.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왕족들과 국가 지도자급 인사들이 조문을 위해 방콕을 방문합니다.
한국에서도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여야의원들이 조문합니다.
태국 정부는 장례식장 주변에선 몸이 드러나지 않게 옷을 입고 소란스런 행위를 삼가는 등 장례예절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콕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