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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며 손자 돌보는 방법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11.02일 10:40

‘손자병’ 이라는 말이 있다. 맞벌이하는 자식의 자녀를 황혼기에 접어든 부모가 대신 양육하며 얻는 질환을 의미한다.

최근 황혼육아가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으면서 로인들의 건강이 화두로 떠올랐다. 주 5일, 하루 평균 9시간 육아의 로동강도는 젊은 사람도 감당하기 쉽지 않다. 주로 육아를 담당하는 시니어맘(老年妈妈)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부위는 손목, 허리, 무릎 등이다.

보채는 아이를 달래는 가장 쉽고 흔한 방법은 안아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성장할수록 체중이 무거워지고 시니어맘의 허리는 약해진다. 로년층은 이미 디스크 퇴행이 많이 진행돼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져있고 허리 주변의 인대도 크게 약해져있다.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아이를 드는 행동은 허리건강의 최대 적이다.

아이를 안을 때 아이 체중의 10∼15배의 충격이 허리에 가중된다. 또 아이를 계속 안고 있으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허리가 앞쪽으로 휘여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허리 디스크의 위험이 높아진다.

허리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면 근골격계가 약해져 육아중 다양한 관절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그중에서도 손목관절은 가장 혹사당하는 부위이다. 7∼9키로그람 되는 아이를 반복하여 안으면 꺾인 손목관절에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시니어맘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관절질환이 바로 손목건초염이다.

소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자를 돌보며 건강까지 챙기려면 평소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로 근력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를 안거나 업는 시간은 30분 이내로 하고 그 후에는 충분히 관절을 쉬게 한다.

아이를 안아올릴 때는 무릎을 굽히고 서서히 일어나며 가슴과 밀착하여 아이를 안아야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오래동안 한 방향으로만 아이를 안으면 신체 불균형이 심해져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세와 방향을 달리하여 아이를 안는 것도 바람직하다.

아기띠를 리용할 땐 바짝 쪼여서 안는 것이 좋다. 틈틈이 온몸을 쭉 펴는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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