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역도선수가 강진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자신이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경매에 내놨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역도선수 키아누시 로스타미는 2016년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역도 남자 85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이날 현지 국영 뉴스통신 타즈님에 “재해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생겼다”라며 “작은 방법으로도 지진으로 고통 받는 사랑하는 내 동포들을 돕는 것이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에게 내 금메달을 돌려주겠다”며 “경매 수익금을 지진피해자를 위한 성금으로 내겠다”고 말했다.
이란 체육부는 이날 자체 공식 웹사이트에 15일 테헤란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지진피해자를 위한 성금 행사에 운동선수 등 스포츠계 유명인들이 많이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뉴스통신 IRNA은 이날 이란에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30명, 부상자도 746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오후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은 지난 2003년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이란 남동부 케르만 주(州) 도시 밤에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약 2만6000명이 숨졌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