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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ㆍ2017 이슈 국가 회고) 중동의 사우디: 쇄신의 한 해

[기타] | 발행시간: 2017.12.19일 10:16
[신화망 리야드 12월 19일] (왕보(王波) 기자)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외 정세 변화 대응을 위해 중대한 개혁조치를 내놓았다. 그 중 세계를 놀라게 한 특단의 조치도 많다. 향후에도 사우디는 여러 가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정: 과감한 개혁

올해 6월 81세 고령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돌연 32세의 아들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를 왕세자로 책봉했다. 지난 11월 4일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최고 반부패위원회를 설립했다. 그날 밤 사우디 반부패기구는 여러 명의 왕자와 현임∙전임 대신 및 부호 등 200여명의 부패 혐의자들을 체포했다.

경제 분야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작년부터 석유 의존도 탈피를 목표로 한 경제 전환 계획 ‘비전 2030’을 내놓은 후 올해는 이를 토대로 외자 유치를 위해 5천억 달러를 투자해 사우디 서북부 네옴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사우디의 과학기술∙관광∙공업∙서비스업 등 비석유 산업을 발전시켜 현지에 더 많은 취업기회를 창출하는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내놓았다. 아울러 사우디는 유가를 계속 올리기 위해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들과 연합해 석유감산계획을 실행함으로써 내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Saudi Aramco)의 상장을 위해 포석을 깔았다.

사회 분야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시행한 과감한 종교 개혁은 많은 국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또 국가엔터테인먼트 총기구를 설립, 외국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도입해 젊은이들의 여가생활을 다양하게 했다. 올해 9월 사우디 수도는 여성 운전을 허용했고, 여성이 체육관에 들어가서 남성과 함께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허용했다.

외교: 카드 빈번

올해 사우디는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맹우관계를 지속적으로 다지고,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와의 관계 발전에 노력했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해 수억 달러 규모의 무기와 탄약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무함마드 빌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국왕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지난 6월 사우디는 이집트∙UAE∙바레인 등 국가들을 이끌고 타국의 내정 간섭과 테러리즘 지원을 이유로 걸프 이웃국가인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고 카타르에 봉쇄를 시행했다.

지난 11월 4일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돌연 사임을 선언했다. 그는 이란이 레바논 등 지역의 국가 사무에 개입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로 인해 자신의 생명 안전이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중재 하에 하리리 총리가 레바논으로 귀국해 사표를 철회하면서 한시적으로 위기를 넘겼다.

사우디와 이란의 긴장 관계도 올해 뚜렷이 고조됐다. 지난 11월 4일 예멘 후티 반군이 리야드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사우디 방공부대에 요격되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습격은 후티 반군에 무기를 제공한 이란이 사우디에 ‘직접 군사 침입’을 한 것이라면서 적당한 시기를 골라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도전 ‘첩첩산중’

내정 방면에서 내부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사우디는 향후 더 많은 개혁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기득권자들이 반격을 도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제 방면에서 유가가 감산 협정 지탱 하에서 서서히 반등하고는 있지만 사우디 재정 지출은 여전히 엄청나게 방대해 적자 재정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사우디 시장의 침체는 단번에 변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외교 방면에서 사우디와 이란의 힘겨루기는 더욱 치열해질 공산이 크다. 사우디 매체는 무함마드 빌 살만 왕세자가 지속적으로 對이란 강경정책을 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란과 강대강 대치를 해야 한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사우디가 예멘 후티 반군 공격 등 방면에서 효과가 크지 않고 양측 모두가 양보를 하려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예멘 문제도 여전히 사우디를 성가시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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