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운동장에 모여 부모님께 감사편지를 쓰는 중국의 한 기술학교 학생들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인민망 등 언론들에 따르면 앞선 25일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 시의 한 기술학교 재학생들이 운동장에 앉아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를 썼다.
이날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은 1000여명으로 알려졌다.
연말을 맞아 한 해를 돌이켜보고 부모님께 감사의 뜻을 표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마음속에 담아뒀던 고마움과 미안함 등을 종이에 써 내려가는 동안 일부 학생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그동안 손편지를 거의 안 써봤다면서 직접 글 쓰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고도 입을 모았다.
언론이 공개한 사진 속 학생들은 얼굴에 웃음을 띠면서도 사뭇 진지하다.
학생들이 쓴 편지는 담당 교사의 봉인을 거쳐 집에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의 편지를 받은 부모들은 어떤 기분일까?
학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을 증대하는 데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