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통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홍보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장이머우(張藝謀) 중국 영화감독이 8분 동안 공연을 펼쳐보인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내달 25일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장 감독 연출로 ‘베이징 8분’이라는 제목의 공연이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장 감독이 지난 2001년 베이징올림픽 유치 신청 당시의 홍보영화를 제작한 것은 물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을 총감독하는 등 올림픽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장 감독은 이날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연이 차기 동계올림픽인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국제적인 위상과 중국인들이 동계올림픽 주최에 대한 열정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면서 “세심하게 정확하게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은 첨단기술과 전통 요소의 결합이 될 것이며 중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동계올림픽에 맞춰 스케이팅과 스키 등 겨울 스포츠의 요소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팀은 평창과 첫, 두 글자가 바뀐 베이징 창핑(昌平)구에서 이미 약 2개월 동안 훈련을 진행해 왔고, 공연 장비는 이미 평창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 감옥은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이 실외여서 영하 20도의 혹한이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어려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비해 공연팀이 최선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공연 장비들은 혹한과 강풍의 조건하에서 테스트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공연팀은 내달 15일까지 베이징에서 훈련을 마치고 그 다음날인 16일 평창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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