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덱스콤G5'를 국내에 정식 판매하면서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바이오헬스 업계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이 확정된 가운데, 채혈 없이 간질액으로 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연속당측정 모니터링 시스템'인 덱스콤G5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덱스콤 G5는 세계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덱스콤 제품으로, 국내에는 허가·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당뇨 환자들 사이에서 출시 요청이 잇따랐다. 휴온스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 정식 발매했다.

이 기기는 5분마다 하루288번 당 수치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체계적인 당 관리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는 게 특징이다.전용 애플리케이터로 복부 피하 부분에 작은 센서를 장착한 후 전용 송신기를 부착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1회 장착으로 최대 7일 동안 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피부 바로 밑에 장착된 미세 센서는 연속적으로 당 수치를 측정하고, 이 수치를 스마트폰'덱스콤G5' 앱으로 5분 간격으로 전송한다.

덱스콤G5 사용 시, 수면과 같이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에도 당 수치 측정이 가능하며, 당 수치의 변화 패턴, 방향, 속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사전에 설정한 당 수치에서 벗어나면 앱에서 경고 알람을 보내 환자들이 저혈당, 고혈당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1형 당뇨 환자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2형 당뇨 환자들에게도 자기 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당뇨는 기름진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많이 발병하지만, 1형 당뇨는 아직까지도 정확한 발병 원인도 모른 채 평생에 걸쳐, 하루에도 적게는 4번에서 많게는 10번까지, 수차례 채혈의 고통을 받으며당을 측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2형 당뇨 환자들의 경우 상당수는 인슐린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운동이나 생활습관 개선, 약물 등으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적극적인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들은 하루 수 회 채혈로 혈당을 측정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코히어런트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당뇨 환자를 위한 글로벌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2조 8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연간 24.6% 이상 상승해 2025년에는 2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1월 1일부터 '건강보험 요양비의 의료급여기준 및 방법' 일부가 개정돼,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1형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의 소모성 재료인 '전극(센서)' 기준 금액(7만원/1주)의 70%를 환급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또한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보험 급여 적용으로 1형 당뇨 환자들의 비용 경감 효과가 커져 덱스콤G5 모바일과 같은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