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은 올레길 관광객 피살사건의 피의자 46살 강 모 씨를 조사한 결과, 사건 당일 올레 1코스 말미오름 부근에서 피해자를 뒤쫓아가다 피해자가 쉬는 동안 앞질러 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자신을 성추행범으로 오인해 신고하려는 피해자를 막으려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는 진술과 달리, 범행이 계획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올레1코스 주변의 사건 현장에서 강 씨의 범행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남 통영의 한아름 양 피살사건의 현장검증이 오늘 오전 피의자 김 모 씨의 집 등 범행 현장에서 실시됐습니다.
오늘 현장검증에서 김 씨는 한양을 자신의 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간 뒤 성추행하고 살해한 과정을 재연했고, 유가족과 주민들은 김 씨가 범행을 재연하는 모습에 격한 반응을 보여 이를 통제하는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M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