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국민 MC' 강호동이 잠정 은퇴한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면서 그의 복귀를 두고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과열되고 있다. 일명 '카더라 통신'부터 지인 혹은 측근들의 말을 빌려 복귀 시기부터 방법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오가는 중이다. 그러나 정작 강호동 본인은 방송 복귀에 대한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지상파 3사 예능국은 '강호동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예능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히 SBS와 MBC가 강호동을 컴백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 SBS는 타 방송사에 비해 가장 적극적이고 재빠른 움직임을 보여 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장 구체적인 기획안을 구상하고 강호동 측과 꾸준히 접촉을 시도하는 등 애를 쓰고 있다. MBC 역시 최근 노조의 장기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그야말로 '초토화된' 예능국을 부활시키기 위해 강호동이라는 '빅 카드'를 노리고 있는 중이다. KBS 역시 강호동의 컴백을 손꼽고 있지만 공영 방송 특유의 사내 분위기를 고려할 때 SBS나 MBC에 비해서는 다소 느긋한(?) 분위기라는 전언.
강호동의 한 측근은 26일 OSEN에 "강호동이 잠정 은퇴한 지 1년 가까이 된 만큼 복귀를 바라는 방송사들의 움직임이 꾸준하다"면서도 "하지만 정작 강호동 본인은 방송 복귀를 생각하기보다 지난 해 논란 당시의 공황 상태에서 벗어나 자연인 강호동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은퇴 선언 이후 줄곧 칩거했던 사람이 얼마 전부터 비로소 일상생활을 즐기고 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지인들을 만나고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에 즐거움을 느끼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또 측근은 "사실상 강호동은 방송 복귀에 대해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다. 반면 오히려 방송사가 몸이 달은 느낌이다"며 "방송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사람인만큼 언제든 복귀할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당장 빠른 시일 내에 복귀가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본인의 의지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방송가와 강호동 사이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과연 강호동이 언제 돌아오게 될지, 컴백이 발표되는 날까지 뜨거운 관심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