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계의 1-2위 업체가 합병을 결정, 한국의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조선사에 등극할 전망이라고 남화조보가 10월 28일 보도했다.
중국 국유기업을 관리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10월 25일 중국의 최대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과 2위인 중국선박중공집단(CSIC)의 합병을 승인했다.
2018년 기준 중국선박공업집단의 조선 건조량은 925만톤으로서 세계 2위, 중국선박중공집단은 602만톤으로서 세계 3위에 해당한다. 수주 점유률은 11.5%와 7.5%로서 합치면 세계 전체의 20%에 육박한다.
두 회사는 모두 국유기업으로서 벌크선(散装货轮)과 컨테이너선(集装箱船) 이외에 항공모함 등 군함까지 폭넓게 건조하고 있다.
이 합병으로 중국의 군함구축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모두 항공모함과 기타 군함을 건설할 능력이 있다.
중국은 최근 ‘해양굴기’의 기치를 높이 들고 해군력을 보강하고 있다. 두 선박공업집단이 합병하면 중국의 군함생산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은 ‘해양강국’의 목표를 세우고 해외 항만정비와 항만운용사 인수 등을 서두르고 있다고 남화조보는 전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