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중국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중국 기업의 부채비율이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3일 사회과학원 리양(李扬) 부원장의 말을 인용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기업의 부채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90% 정도를 차지하면 위험한 것으로 간주하는데 중국의 경우, 지난해 부채비율이 무려 107%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이다"고 보도했다.
리양 부원장은 3일 닝보(宁波)에서 열린 중국 상업은행 경쟁력평가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 금융계가 기업의 높은 부채비율 문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부원장은 "앞으로 5~10년 동안 세계 경제가 불황 속에서 기복을 보일 것"이라며 "경제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위기 발생 후, 세계 각국이 취한 조치들이 시장질서를 파괴하면서 위기 탈출을 오히려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위기가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야 끝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며 "중국은 외부에 의존하지 말고 자체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국가 채무는 양호한 상태라서 부채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도 부분적인 얘기일 뿐이다"며 항간의 지적에 대해 반대되는 견해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