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49% 역대 최고치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국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한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산둥지역 재외투표가 마무리되었다.
앞으로 4년간 나라를 이끌어갈 국회의원 300(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명을 뽑는 선거에 재산둥 한국 유권자들은 전례없는 적극성과 열기를 보여주었다.
4월 1일부터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1층에 설치되어 있는 투표소로 한국교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칭다오투표소의 통계에 따르면 4월 1일에서 6일까지의 투표수가 각각 212, 300, 242, 420, 262, 205명이다. 투표가 마무리된 6일까지 총 투표수가 1641명으로서 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은 49.9%를 기록하였다.
산둥성 거주 한국교민수는 6만1천명 정도, 그 중 칭다오시에 3만명, 웨이하이시에 1만 8천명, 옌타이시에 1만명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6만1천명 중 투표자격증을 갖고 있는 한국인이 약 4만6천여명, 그중 사전투표등록을 획득한 유권자수는 3283명이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산둥지역 유권자수 3283명 가운데 근 반수에 달하는 1641명이 투표하여 기록적인 49%의 투표율을 달성한 것이다.
2016년 4월에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당시 중국지역 전체 투표율은 38.%였다.
칭다오 한국총영사관에 파견되어 나와 전반 투표과정을 기획하고 독려한 한국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양산초 영사는 높은 투표율에 대해 사상 초유의 코로나사태로 해외 전체 선거인의 절반이 넘는 재외 선거인이 투표를 못하게 되는 위기가 산둥 주재 한국인들의 투표 적극성을 자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투표용지는 봉함, 봉인된 상태에서 외교행낭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중앙선관위에 전달되게 된다.
한국 본토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4월 10일부터-11일까지 사전 투표, 4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하게 된다. 투표 종료 후 즉시 개표한다.
산둥지역을 포함한 재외한국인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