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0명이 된 뉴질랜드에서 《아바타》속편 등 영화 제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프로듀서 존 랜도 등 제작진은 《아바타》 속편 제작 재개를 위해 지난주 뉴질랜드 웰링톤에 도착해 14일간 자가격리중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격한 국경 통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국 영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아바타》 속편 제작진 55명은 특별히 전세기를 타고 입국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다.

애나벨 시한 뉴질랜드 영화위원회 위원장은 “소수의 외국인이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정부의 결정을 옹호했다. 촬영에 6개월이 걸리는 블록버스터 영화 한편이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계기로 각종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수도 웰링톤은 《반지의 제왕》, 《호빗》등을 탄생시킨 ‘웨타 디지털’등 세계적인 스튜디오와 제작 시설을 갖추고 있다.

뉴질랜드의 영화산업은 년간 30억뉴질랜드딸라 시장규모로 추산된다. 이날 뉴질랜드 보건부는 마지막까지 남았던 환자 1명이 회복하면서 지난 2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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