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각종 세계 바둑대회가 하반기 온라인을 통해 바둑 팬들과 만난다.

한국기원은 15일 제13회 춘란컵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다음 달 하순에 개막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2월 개막 예정이였다가 연기된 춘란컵은 7월 29일 24강전, 31일 16강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자 박정환 9단과 준우승자 박영훈 9단 등 7명이 출전한다. 4년에 한번씩 열리면서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컵는 9월에 개막한다.

지난 4월 중국 상해에서 열릴 예정이였던 응씨컵은 일찌감치 연기됐다. 역시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응씨컵은 9월 8일 28강전, 9일 16강전 11일 8강전이 차례로 열린다. 세계 대회는 아니지만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바둑리그는 7월 6일로 개막전이 확정됐다.

중국 기사간의 대국은 대면 대결로 진행되고 타국기사와의 대국은 온라인으로 열린다.

일본이 주최하는 2020 월드바둑챔피언십과 제7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센코컵 월드바둑녀류최강전도 하반기에 개최된다.

월드바둑챔피언십과 글로비스컵은 8월에 열리고 센코컵은 10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일본기원은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자세한 일정과 대국 방식을 결정한다는 립장이다.

앞서 한국이 주최하는 제25회 LG컵은 세계 대회 중 가장 먼저 이달 초순 개막해 온라인으로 32강전과 16강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