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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노하우—라이브 커머스 빈곤구제로 새로운 치부의 길 개척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6.30일 10:24
  (흑룡강신문=하얼빈)손에 사과를 든 '90허우' BJ두샤오빈(杜小斌)이 과수원을 배경으로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사과 따기, 상자에 담기, 발송을 비롯해 좡랑(莊浪)현의 풍습 등을 소개하며 가끔 시청자와 채팅도 하고, 이따금 뒤에 있는 과일 재배농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3시간 넘게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각지에서 주문이 밀려들었다.

  "지금은 사과 판매 성수기는 아니다. 9월부터 11월까지 사과가 익을 때면 거의 매일 라이브 방송을 하는데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방송을 하고 나면 입이 마르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간쑤성 핑량(平涼)시 좡랑현에 사는 두샤오빈은 2017년부터 전자상거래에 뛰어들었고, 2018년부터는 고향 특산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로 활약하고 있다.

  "지금은 주로 온라인 판매를 위주로 하고 있다. 2019년에는 라이브 방송 방식으로 과거 온라인 판매량의 2배인 10만여kg의 사과를 판매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좡랑현에는 두샤오빈처럼 고향을 위해 물건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인터넷 BJ가 여러 있다. 좡랑현 현 전체에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51개, 각종 온라인 쇼핑몰이 692개, 휴대폰 위챗 상점 '웨이뎬(微店)'과 콰이서우(快手), 더우인(抖音) 등 라이브 방송 온라인 쇼핑몰이 810개 있다. 현은 또 전자상거래 산업단지도 건설했다. 2019년 현은 농촌 전자상거래 빈곤구제를 통해 1640만3천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1000여km 떨어진 톈진시도 좡랑현의 '전자상거래 치부의 불'을 지피는 데 장작을 보탰다. 2017년 톈진시 허시(河西)구와 간쑤성 핑량시 쿵둥(崆峒)구, 좡랑현, 간난 티베트족자치주 줘니(卓尼)현은 동서부 빈곤구제 협업을 위해 자매결연을 맺었다. 올해 6월 초, 톈진 허시구는 세 지역을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 인재 교육 계획’을 펼쳐 '기능 빈곤구제+소비 빈곤구제+산업 빈곤구제' 모델로 현지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탰다.

  "세 지역에서 조사를 하면서 현지 젊은이들이 이미 전자상거래에 뛰어들었고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지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동시에 인터넷 라이브 방송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길 바랬다." 이번 행사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과 교육을 제공한 징둥 클라우드&AI(JD Cloud & AI) 톈진기지 책임자 왕팅팅(王亭亭)은 "처음에 약30명만 받을 계획이었는데 마지막에 확인하니 총 신청자 수가 121명이어서 열정이 무척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27세나는 티베트족 아가씨 차이랑라무(才讓拉姆)는 대학을 졸업한 후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주로 짱족 전통 장신구, 짱족 원소 문화창의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라이브 방송을 접한 그녀는 제일 먼저 '라이브 방송 인재 교육 계획'에 신청해 참가했다.

  "플랫폼 규칙, 각본, 의상, 조명, 제품 종류……라이브 방송은 문턱이 낮아 보이지만 잘 하려면 그리 만만하지 않다." 차이랑라무가 자신이 디자인한 짱족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 주문량이 음악소리 속에서 상승한다. "예전에는 하루 수백 건 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하루 최고 3000건이 넘는다. 물건 판매는 한 면일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특색 민족문화를 알리는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양쉐훙(楊雪鴻) 좡랑현 상무국 전자상거래서비스센터 주임은 산업이 있지만 인재가 없다는 것이 농촌 전자상거래 발전이 직면한 두드러진 문제라면서 이번 교육에서 라이브 방송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이 농민 BJ들을 일대일로 지도했는데 수강생들이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후기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톈진과 쿵둥구, 좡랑현, 줘니현 세 지역이 지난 6월20일 마련한 동서부 협업 전자상거래 산업의 날 행사에 세 지역의 농민 BJ들이 출동해 라이브 방송으로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했다. 6월21일 저녁 좡랑현의 농민 BJ 두샤오빈과 관쉰빙(關訓兵), 배구 선수 리산(李珊)과 왕위안위안(王媛媛)이 같은 무대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2시간 만에 162만8천명의 시청자를 확보, 161만8300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감이 배가됐다. 앞으로 우리는 꼭 제품의 품질 관리를 잘하고 서비스를 더욱 개선할 것이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의 특색 농산물을 지역 브랜드로 만들고 전국구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관쉰빙은 말했다.

  최근 수년 톈진시는 '수혈식' 빈곤구제에서 '조혈식' 빈곤구제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톈진시 협력 교류판공실 관련 데이터에서 올해 5월 기준 톈진시가 자매결연해 지원하는 50개 빈곤현 가운데 47개, 빈곤촌 3904개 가운데 3787개가 빈곤 오명을 벗었고, 등록 빈곤인구는 335만6500명에서 7만950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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