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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니깐, 보아라서…부담감이 나를 키웠다" (인터뷰)

[기타] | 발행시간: 2012.08.11일 00:00
[Dispatch=서보현기자] 인생의 절반을 음악만 알고 살았다. 제 목소리를 내기 전에 노래와 춤을 배웠다. 투정보다 참는 것을 먼저 익혔다. 하나 둘 덤덤하게 넘기던 것이 제 성격이 됐다. 그는, 그래야만 했다.

보아니까, 그랬다. 누구보다 먼저 도전해야했다. 매번 한계에 부딪혀야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혹 실패해도 곧 일어섰다. 그럴수록 기대감은 커졌다. 그게 아시아의 별, 보아를 보는 대중의 시선이었다.

그렇게 26살이 됐다. 사람들의 시선은 달라지지 않았다. 변한 건 보아였다. 로봇 이미지를 깨고 대중에 먼저 다가가기 시작했다. 노래와 춤, 가장 자신있는 분야로 제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데뷔 12년차에 접어든 지금. 진짜 보아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왔다.

◆ 자작곡→뮤지션=

7집은 보아의 야심작이다.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 데뷔 후 처음이다. 이번 앨범의 포인트는 가사. 가사에 보아의 지금 생각과 감정을 담았다. 이로써 진짜 보아의 음악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온리 원'은 SM 색깔에서 제대로 벗어난 곡이다. 일렉트로닉도 아니고 강한 비트도 없다. 대신 이별 가사를 내세웠다. 그는 "전부터 쓰고 싶었던 가사 장르"였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꿈꿨는데 의도한대로 잘 나왔다"고 자평했다.

'온리 원'이 보아의 성장이라면 '더 섀도우'는 고통이다. 성장통을 표현한 곡이다. 보아는 "'K팝스타'를 하면서 도전자들이 대견하기도, 안쓰럽기도 했다"며 "그동안 나를 지켜 본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더라. 내가 겪었던 성장통을 가사로 썼다"고 설명했다.

◆ 댄스→퍼포머 甲=

보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퍼포머다. 여가수 중에서는 탑이다. '온리 원'에서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세계적인 안무가팀 '내피탭스(NappyTabs)'의 도움을 받아 고난위도의 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람들의 기대를 채워주고 싶다는 욕심에서다.

"사람들은 항상 제게 더 화려한 것을 기대하고 원해요. 사실 고통스러워요. 나는 늘 파격적인 안무를 해야하는건가, 싶기도 하죠. 그런 기대들이 저를 얼어붙게 만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저를 더 강하게 만든 것도 분명 사실이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보아는 '숙명'이라고 했다. 부담이지만 기쁨이었다. 그는 "이왕 하는거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좋은 결과에 보람을 느끼고 만족한다. 사실 굉장히 중독성있는 작업"이라고 털어놨다.

◆ 미국진출→여유=

절반만 성공했다. 일본과 달리 미국 진출은 성과가 미미했다. 의미있는 실패였다. 이 시간을 통해 보아는 성숙해졌다. 자책 대신 스스로를 다독였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일종의 투자였다고 생각해요. 음악적으로 성숙해졌고 좋은 안무가와 함께 작업했죠. 또 영어도 배웠어요. 일 핑계대고 놀러갔던 느낌이 들기도 하죠. 그만큼 제게는 좋은 경험이었어요. 제가 가수로서 나아갈 길에 좋은 영향을 많이 줬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미국진출 후 보아는 큰 변화를 겪게 됐다. 가수에서 엔터테이너로 발을 넓히기 시작했다. 미국영화 '코부 3D' 출연이 계기가 됐다. 보아는 "처음에는 연기보다 춤만 신경썼다. 한데 중간부터 연기가 참 재미있더라"며 "다른 분야도 재미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 연기욕심→도전 ing=

데뷔 이후 도전을 쉬지 않았던 보아. 지금, 또 다른 시도를 앞두고 있다. 이제는 가수를 넘어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꾼다. 연기 도전을 본격화한 것. 보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날이 머지 않았다.

"요즘 장르 구분없이 국내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요. 아직은 '나한테 딱'이라는 작품이 없어서 기다리고 있어요.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늘 똑같은 모습은 재미없잖아요. 더 많이 노력할게요."

보아가 꿈꾸는 장르는 달달한 로코.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그는 "개인적 바람과 달리 검객, 무사같은 캐릭터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근데 또 생각해보면 다모같은 역할은 또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고 즐거워했다.

보아는 기대와 부담 속에서 성장했다. 거기서 오는 진통은 12년째 계속됐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다행인 건 고통의 폭만큼 성숙해졌다는 것. 남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진짜 제 색깔을 내는 스타로 발전했다. 보아의 또 다른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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