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련속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호날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살)와 유벤투스가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날두가 3시즌 련속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행도 이루지 못하면서 현지언론에서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동거는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벤투스는 10일 홈장에서 열린 2020-2021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포르투에 3대2로 승리했지만 합산 스코어 4대4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1차전 원정을 1대2로 패배한 유벤투스는 정규시간에 2대1로 앞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으나 한꼴을 추가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호날두는 이날 120분을 뛰면서 2차례 유효슛을 날렸지만 꼴망을 흔들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로써 유벤투스 이적 후 3시즌 련속 우승에 실패, 2년 련속 16강에서 탈락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첫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6꼴을 기록한 뒤 지난 시즌 4꼴, 올 시즌도 4꼴에 그쳤다. 유벤투스에 입성하면서 호날두는 “반드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겠다.”고 큰소리쳤다. 유벤투스 역시 거액을 들여 호날두를 영입한 리유는 오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있었다. 력대 최다인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호날두가 팀의 숙원을 풀어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3년 동안 유럽무대 도전은 결국 공념불이 되고 말았다. 그것도 유럽 4대 빅리그가 아닌 팀들에 토너먼트에서 밀리면서 호날두의 존재감과 가치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나온다.
가뜩이나 유벤투스는 재정난 속에 호날두의 높은 년봉에 부담을 느껴 올 시즌 뒤 그를 판매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16강 탈락으로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결별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 앞서 외신은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다면 이딸리아를 떠나 프랑스나 또 다른 목적지로 갈 수 있다.”고 전했다. 그의 몸값에 부담을 느낄 구단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호날두의 욕심까지 더해져 그가 유벤투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였다.
올여름 호날두의 거취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