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로 복귀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아스’는 “알레그리 감독은 지난 5월 성적 부진의 리유로 경질된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을 뒤이어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자신이 레알의 감독직을 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알레그리 감독.
보도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은 “나에게 기회를 준 레알에 감사하지만 유벤투스를 선택했다. 유벤투스는 나에게 많은 것을 주고 감독하며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라며 유벤투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는 9년 동안 지켜왔던 이딸리아 세리에A 우승을 라이벌 인터밀란에 내줬다.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련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컸다.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는 과거 리그 우승은 물론 UCL 준우승도 달성했던 알레그리 감독을 데려오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구단은 알레그리 감독의 복귀와 이룩할 수 있는 일들을 분석했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를 따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벤투스는 얼마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와 함께 새 시즌 담금질에 들어갔다. 알레그리 감독은 가브리엘 제수스(맨시티), 마누엘 로카텔리(사수올로), 폴 포그바(맨유) 등과 접촉하며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재정난이 발목을 잡고 있다. BBC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수억원의 손실을 본 상황이며 지분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이후 유럽내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진 가운데 다음 시즌에도 만원 관중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