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의 메모리 정리 등 청소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장하고 사용자 정보를 무단으로 탈취한 앱들이 시장에 퇴출됐다.
'메모리 최적화 대사(内存优化大师)', ‘초강 정리 대사(超强清理大师)’, '지능 정리 대사(智能清理大师)', '휴대전화 관리자 프로(手机管家PRO)' 등 앱은 CCTV가 방영한 '3.15야회' 방송 이후 대부분 앱마켓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CTV는 이들 앱들이 표면적으론 휴대폰 청소, 메모리 정리 등 기능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의 휴대전화에서 소프트웨어 자동 설치, 정보 탈취 등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장 광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내 사용자들을 속이기도 했다.
CCTV가 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과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한 앱은 테스트에서 휴대전화의 정보를 대량으로 빼갔고, 다른 앱은 메모리를 정리하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설치를 유도했다. 또 일부 앱은 자신들이 내세운 청소 효과조차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이후 산업정보기술부는 국내 최대 앱 스토어에 이 4 개의 앱을 제거하도록 명령했다. 산업정보기술부는 성명을 통해 "이들은 사용자를 속여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하고 개인 데이터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고 했다.
CCTV는 “휴대전화 관리자 프로 앱'을 운영하는 안구구(安狗狗)는 휴대전화 관리류 앱의 루적 사용자가 5억명에 달하는 유력 모바일 앱 기업"이라며 "보도 이후 성명을 통해 즉각 문제를 시정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봉황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