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과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 공동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1월 14일부터 2월 10일까지 중국 측 전문가 17명과 해외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합동 전문가 조사팀은 역학, 분자기원, 동물과 환경 3개 그룹으로 나눠 28일간 우한(武漢)에서 세계 기원 조사 연구 중국 부분에 대한 작업을 펼쳤다. 이날 발표한 공동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합동 전문가 조사팀은 사람에게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경로에 대한 4가지 가설을 제시하며 중간숙주 전파가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로’(a likely to very likely pathway), 직접 전파는 ‘비교적 가능성 있는 경로’(possible-to-likely pathway), 콜드체인 식품 전파는 ‘가능한 경로’(possible pathway), 실험실 사고 전파는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경로’(an extremely unlikely pathway)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전문가 팀이 향후 연구에서 세계적으로 통일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전 세계 더 넓은 범위에서 계속해서 가능성 있는 초기 병례를 찾고 세계 과학자들이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바이러스 숙주 가능성이 있는 동물을 찾고 더 나아가 바이러스 전파 경로에서 콜트체인 및 콜드체인 식품의 역할을 파악하기를 제안했다.
합동 전문가팀을 이끈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이날 열린 WHO 브리핑에서 전문가팀이 한에서 실시한 업무 및 공동 연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정부와 과학자들의 지원에 감사했다.
중국 측 전문가 팀장 량완녠(梁萬年) 교수는 “관련 보고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노력한 산물”이라면서 “국내외 전문가가 공동으로 심혈을 기울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동 전문가팀은 줄곧 과학 이념을 견지해 증거를 바탕으로 연구 협력을 펼쳤다”면서 “이번에 중국에서 코로나 19 기원을 조사한 것은 세계 기원 찾기의 일부로 첫 발을 내딛은 것이며 보고서의 모든 결론과 제안은 세계적 시각을 바탕으로 향후 연구는 특정 구역에 국한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유엔주재 중국 제네바 사무소 대표인 천쉬(陳旭) 대사는 중국과 WHO의 전문가들이 과학적 개방적 정신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천 대사는 “중국 각급 정부는 전문가팀이 우한에서 순조로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 중국 측의 개방적이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충분히 드러내어 양측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찬사와 인정을 받았다”면서 “기원 조사 문제는 과학적 문제로 세계 과학자들이 연합해서 관련 업무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은 전 세계 기원 조사 협력에 장애를 초래하고 방역의 노력을 훼손해 더 많은 생명손실을 초래한다”면서 “이는 국제 사회 방역 단결의 바람과 배치된다”고 말했다. 천 대사는 “기원 조사도 세계적 임무 중 하나로 중국과 WHO의 이번 공동 연구는 세계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의 기원 조사를 전개하는 데 긍정적 촉진 작용과 적극적이고 유익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며 인류가 바이러스를 더 잘 알 수 있도록 과학적 지침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CCTV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