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21일,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한국 대통령 문재인과 회동을 가졌다. 량측은 조선과 외교적 접촉을 할 용의를 표명했고 동시에 조선반도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재차 천명했다.
바이든과 문재인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회견 및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바이든은 기자회견에서 량측은 조선을 상대로 정책을 론의했고 량국은 조선과 외교적으로 접촉할 용의가 있으며 반도 비핵화 문제에 있어 실용적인 조치를 취해 긴장한 국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정한 조건하에서 조선 지도자와 만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동아시아 및 태평양 사무를 책임지고 있는 국무부 차관보 대리 성김을 조선사무 특별대표로 임명하여 미국과 조선의 외교 접촉을 추동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문재인은 연설에서 조선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한미 량국이 감당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공동한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합작을 바탕으로 한국과 조선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미국과 조선의 량성 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표했다.
량측은 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신흥 과학기술, 공급 사슬 및 지역 문제에 대한 협력에 대해서도 론의했다.
한국과의 소통과 조률을 거쳐 바이든정부는 4월말까지 조선에 대한 정책 평가를 마쳤고 ‘실무적 방식’으로 조선과의 외교적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앞서 바이든정부가 여러 차례 조선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조선측에서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