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월 중국 공업기업의 리익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9.6%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나타난 비교적 빠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4월 중국 규모 이상(년매출 2천만원 이상) 공업기업 리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배 증가한 2조5천943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년 동안의 평균 증가률이 22.3%에 달했다.

　　공업기업 경기 '순항 중'

　　지난 4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0% 늘었다.

　　주홍(朱虹) 국가통계국 공업사(司) 고급통계사는 이 같은 증가세는 올해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을 병행한 성과가 더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수요 회복세로 공업기업의 생산 및 경영이 안정적으로 호전돼 리윤 총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경제 활동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4월 초부터 중국 강재 종합가격지수가 전반적으로 올랐다. 4월 말 해당 지수는 3월 말보다 거의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146포인트를 기록했다. 시멘트 종합가격지수도 7포인트 오른 약 156포인트로 집계됐다. 두 지수가 상승한 데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효과 외에도 늘어난 수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그 외에도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4월 부가가치도 3월보다 0.6%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재신(财信) 국제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의 호문염(胡文艳) 선임 연구원은 중국의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보다 더 큰 증가폭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국내 성장 동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조업 투자·수출, 2분기 경기 회복의 핵심

　　한 전문가는 제조업 투자와 수출이 2분기 경제 회복을 받쳐주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 1~4월 제조업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었다는 통계를 내놓았다. 지난 2년 동안의 평균 증가률은 0.4% 하락했지만 1분기와 비교했을 땐 1.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호문염 선임 연구원은 올 2분기에 제조업 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국내외 수요 증가 ▷업-미들-다운 스트림 리익 분배 구조 개선 ▷정책적 지원 ▷기술 업그레이드 주기 등 요소가 함께 작용해 제조업 내부 구조가 개선되고 2분기엔 전반적인 제조업 투자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전망도 밝다. 후원옌 선임 연구원은 해외 경제 회복이 빨라지고 있어 해외 수요가 수출을 지탱하는 힘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해외 생산력 회복이 제한적이라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중국 수출 규모 감소 압박은 적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공업 경기 안정, '거시 정책'이 뒷받침돼야

　　주훙 국가통계국 공업사 고급통계사는 현재 공업 경기의 회복세가 안정적이진 않아 특히 일부 소비재 업계의 리익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이 높게 형성돼 미들-다운 스트림 업계 생산 및 경영에 압박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