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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녕성조선족문학회 온라인시가토론회 진행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6.08일 10:37
  료녕성조선족문학회는 6월 6일 전정환 상무부회장의 사회하에 전체 회원들이 참여한 온라인시가토론회를 진행했다.

  료녕성조선족문학회는 토론회의 순리로운 진행을 위하여 사전에 토론회에 상정할 시작(诗作)을 회원 작품중에서 엄선, 최종 박만해 시인의 과 을 채택했다.

  본격적인 토론회는 박만해 시인이 작품의 창작배경과 창작동기를 설명하는 것으로 물꼬를 텄다.

  토론회에서는 총 14명 회원이 2수 시작에 대한 단평을 발표했다. 단평의 내용들을 간추리면 아래와 같다.



  “시 은 1련과 2련에서 자연의 한폭 한폭 그림에서 교묘한 매복으로, 3련은 과도수법으로, 4련과 5련은 인간의 삶으로 옮겼다.”(봉창욱)

  “은 슬픔과 번역 사이에 존재하지도 않는 련결점을 보이지 않는 끈으로 련결하는 착상이 신선했고, 은 시 속에 함축되여있는 내용과 함의를 보는 사람이 다름에 따라 만들어놓은 듯한 속셈 깊은 시다.”(최은화)

  “2수의 시를 통해 시의 철학적인 깊이에 탄복하게 되고 슬픔 속의 미적인 여운도 향수해보았다.”(계영자)

  “두수의 시는 분노와 슬픔이 남아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을 고발하면서 우리들 삶이 좀 더 아름답기를 바라는 시인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한영남)

  “은 회화성이 훌륭하며 ‘번역’이란 단어를 채택한 것이 새롭고, 은 본인과 관계없는 일에는 무관심하거나 타인의 불행을 구경거리로 일삼는 작금의 세태와 본인의 과오를 스스로 합리화하려는 인간의 위선을 풍자한 것이 아닌가 한다.”(리상광)

  “은 시인이 스스로에게 말하는 고백적인 언어로 상징적 이미지와 절제된 언어로 강렬하고 애틋한 가족애가 느껴져 긴 여운이 남는 시다. 은 상징적인 수법으로 현실 속에 존재하는 사회적인 문제를 제시했다.”(지향옥)

  “일부 단어와 어휘를 아까워하지 말고 썩뚝 베여던져도 글의 내용에 손색이 없을줄 안다.”(김례호)

  “은 어머니에 대한 형상이 좀 더 깊이 부각되여 절로 아, 어머니 하고 웨쳐졌으면 하는 바람이다.”(편도현)

  “작품의 제목은 그 작품의 눈이고 핵이며 빛갈이다. 토론회에 올라온 두수의 시는 제목부터 눈길 끌고 그가 내포한 핵에 궁금증을 심고 그 빛갈의 상징을 채색해보게 한다.”(김광명)

  “시 은 그리움의 한을 시화했다. 화자중심의 어조, 독백적 성격의 이 시는 이미지가 신선한 시어들이 눈길을 끌고, 시어의 함축과 절제가 돋보이며 돈호법의 사용, 역설적 표현이 여운을 준다.”(최철)

  “을 읽으면서 나는 그리움과 슬픔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색다른 감을 느낀 동시에 시 속에 흐르는 정서에 녹아들어 이미 돌아가신 친인들을 떠올리며 슬픔에 젖어들었다.”(서정순)

  “박만해 시인의 시적 감수성, 시어가 지향한 상징성과 주제의식에 대한 탐구는 높이 사줄만 하지만 보다 다양한 이미지의 설정과 유기적인 구성, 전개 및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과 개성적인 시적 면모로의 바람직한 변화는 앞으로 꼭 갖추어야 할 희망사항이라고 본다.”(김영수)

  “시 은 제목 자체가 그 내용과 주제로 볼 때 역설적인 발상이다.”(류광순)

  “은 제목마저 생신한 이미지로 일반 상상을 초월하여 강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시는 어머니와 누이에 대한 콤플렉스를 직접적인 서정표현이 아니라 이미지 조각들을 조합하여 그림처럼 그려내고 있다.”(리문호)

  토론회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박만해 시인은 토론회가 막을 내리자 자신을 문학의 길로 이끈 선배들과 료녕성조선족문학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더욱 우수한 작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표했다.

  이번 토론회에 흑룡강성 할빈의 한영남 시인과 산동성 연태의 김영수 평론가가 두 시작에 대한 단평을 보내와 이채를 돋구기도 했다.

  90분간 거침없이 진행된 토론회를 지켜본 회원들은 “이번 토론회는 지난번 오이오작품토론회를 뒤이은 또 하나의 특기할만한 사건”이라면서 료녕성조선족문단의 작품질을 제고시키는 이런 작품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경상적으로 조직해주길 문학회 지도부에 건의했다.

/료녕신문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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