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타항공 려객기가 리륙한 후 한 남성이 조종실에 들어가서 비행기를 세우겠다고 란동을 피우는 해프닝이 발생, 다행히 승무원과 승객들이 그 남성을 제압해 한차례의 사고를 방지했다.
미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로스안젤레스에서 테네시주 내슈빌로 향하던 델타항공 386기에서 한 승객이 조종실에 침입하려 했다. 이 승객은 “비행기를 세워”라고 웨치며 연신 조종실 문을 발로 차는 등 란동을 피웠다. 이에 승무원이 먼저 나서 해당 승객을 제지했고 이어 승객들도 가세해 란동을 부린 남성의 손과 발을 묶은 뒤 려객기 뒤편으로 옮겼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문제의 승객은 제압당했을 때에도 “려객기를 멈춰”라고 반복해서 소리를 질렀다. 보잉 737-900 기종인 이 려객기에는 당시 6명의 승무원과 16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란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려객기는 안전을 위해 가까운 공항에 비상 착륙해야만 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