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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지명은 도시의 력사문화 기억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1.08.30일 09:17
서양관골목, 두반골목, 연락골목… 등등 오랜 시간을 전해져내려온 옛 지명들은 북경이란 도시의 력사에 대한 기억이다. 이러한 지명들은 아주 높은 문화적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일종 향수이기도 하다.



일전 북경시전망계획및자연자원위원회에서는 수도 기능핵심구역 제1패 전통 지명보호 명록에 대해 30일간의 공시기간을 가졌다. 북경의 력사문화적 가치의 담체 그리고 북경 력사문화 명도시보호 대상으로 보호명록에 올려진 전통지명에 대해서는 향후 일련의 심사기제를 구축하게 되며 어떠한 단위나 개인이든 명록에 올려진 전통지명에 대해 수정할 수 없게 되고 전통지명에 대한 연구와 선전사업에 대해서도 강화조치를 취하게 된다.

문화는 한 나라, 한 도시의 령혼이다. 한개 지명에는 오래된 전설이 담겨있고 력사적 변화가 새겨져있으며 민속풍습이 담겨있다. 옛 지명은 당지의 력사적 변화를 여실히 반영하며 아주 높은 문화적 가치를 품고 있다. 최근년간 도시건설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일부 문화적 기억과 도시의 정감을 담고 있던 옛 지명들이 사라지거나 파괴됐다. 북경처럼 3000여년의 도시력사와 800여년의 수도력사를 갖고 있는 문화 명도시는 더더욱 중요한 력사문화적 정보를 담고 있는 옛 지명들이 향수와 같은 감성기억을 담고 있고 력사와 현대, 전통과 류행, 소박함과 화려함을 겸비한 문화적 기운을 풍기며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윤택하게 하는 등 홀시할 수 없는 가치를 갖고 있다.

첫패 보호명록 공시명단에는 도합 583개 이름이 올랐는데 동성구에 279개, 서성구에 304개가 있다. 지명이 탄생한 시기를 보면 원조가 2개, 명조가 153개, 청조가 379개, 민국 시기가 47개, 당대가 2개이다. 조사팀은 자료수집, 가치에 대한 평가, 가두 및 책임기획사, 전문가와의 대조, 론증 등 사업과 더불어 대량의 명청시기 력사자료, 지도 등 자료에 근거하고 옛 도시 지명의 사용시간, 이름의 유래, 력사적 변혁 등에 대해 까근한 고증을 거친 후 옛 도시 옛 이름에 대한 진실한 력사적 변혁을 환원하고 옛 도시 옛 지명의 력사문화적 내포를 파헤쳤다.

이번 보호명록에 오른 부분적 지명은 조사를 거쳐 탄생시기가 크게 앞당겨졌다. 례를 들면 양매죽사거리는 전에 청나라 말기에 탄생한 지명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조사를 거쳐 일찍 기효람이 건륭 년간에 쓴 《열미초당필기》에 양매죽사거리에 대한 기재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 해당 옛 지명의 탄생시기가 청나라 중, 전기로 앞당겨졌다.

북경의 지명문화 유산에 대한 정황을 파악하고 지명문화 발굴, 보호 책략을 제정함으로써 북경 지명문화를 보호, 고양하는 것은 전국 문화중심을 건설하고 력사문화 명도시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중요한 내용이다. 옛 지명을 보호하고 부활시키는 것은 도시의 문화맥락을 전승하고 문화의 뿌리를 남기는 조치이다.

매 하나의 옛 지명이 력사로만 남지 않게 하기 위해 향후 더욱 많은 북경의 옛 지명이 보호명록에 수록될 예정이다. 동시에 지명문화 유산에 대한 정기적 평가기제가 구축돼 새로운 지명문화 유산을 제때에 보충, 갱신하게 되며 지명에 대한 실시간 평가와 명록에 대한 실시간 조정을 하게 된다. 이로써 력사적 지명에 대한 무차별적인 수정을 방지하고 새로 확장되거나 건설된 거리, 다리, 지하철역 등이 될수록 력사적 지명을 사용하도록 한다. 동시에 지리적 실체가 사라져버린 거리와 골목의 명칭은 부근에 새로 건설된 주민구역과 사회구역에서 옮겨 쓰게 함으로써 옛 지명을 ‘부활’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조치들은 북경이 세계 력사문화 유명도시로 발돋움하고 세계 문화명맥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하게 된다.

한 도시의 력사유적, 문화고적, 인문내포 등은 도시생명의 한 부분이다. 문화적 내포가 파괴되면 도시의 하드웨어 건설이 아무리 훌륭해도 생명력이 부족하다. 옛 도시 건설은 력사유적 보호와 력사적 문화맥락과 함께 틀어쥐여야 한다. 즉 인문 주거환경 개선과 력사문화 함양에 대한 보호를 함께 틀어쥐여 력사문화와 현대생활의 융합을 추진해야 한다. 북경의 가장 선명한 특색은 옛 골목이다. 이러한 골목의 특색을 잘 살려 도시의 기억을 풍부히 하고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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