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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인의 탈출 경위:간난신고 끝에 조국 떠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8.30일 14:58
  지난 2주동안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을 리용하여 황급하게 철수하면서 초래된 혼란이 세계를 경악시켰다. 공항 린근에 모인 수만명이 아프가니스탄인의 운명에 많은 사람이 가슴을 졸였다. 카불 공항을 통한 탈출이 험난한 리유, 우여곡절 끝에 항공기로 아프가니스탄을 떠난 사람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미국 대사관에서 통역관으로 근무한 아프가니스탄 미랄드 씨가 회고했다.

  지난 한주일 동안 아랍에미리트연방이 환승국의 역할을 하면서 카불에서 철거하는 아프가니스탄인 8000여명을 림시로 수용, 안치하였다. 미랄드씨도 아부다비 인도주의시티에 안치됐다.

  미국 대사관에서 통역관으로 근무한 미랄드 씨는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기 이틀전에 미국대사관으로부터 대사관이 1개월 동안 철수 준비를 할거라는 통지를 받았다. 하지만 정세는 모두의 예상을 벗어났다.

  미랄드 씨는 모든 것이 황급하게 이루어졌기때문에 많은 사람이 공항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짐을 휴대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 였고 반드시 모든 힘을 다해 공항안으로 비집고 들어가야 했다고 회억했다. 미랄드씨도 아무런 물건도 챙기지 못했으며 소지품이라고는 휴대폰 하나가 전부였다.

  독일과 캐나다 등 다른 나라 대사관은 모두 현지 직원들에게 집합지점을 통보하고 전용차로 공항까지 이동시켰으나 미국 대사관의 현지직원들은 아무런 통지도 받지 못했으며 신분증만을 믿고 천방백계로 공항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야 했다.

  공항에 사람이 지나치게 많았기 때문에 건장하지 않으면 비집고 들어가는 건 전혀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사람들한테 짓밟혔다. 미랄드 씨의 형과 형수도 비집고 들어가지 못하고 조카만 겨우 비집고 들어갔는데 거의 실신할 지경이 되였다.

  겨우 공항에 들어간 뒤에도 미랄드 씨와 그의 가족은 공항 바닥에서 4박 4일을 보낸 끝에 닷새째가 되던 날 겨우 아랍에미리트련방으로 가는 철수 군용기에 탑승할수 있었으며 200명이 정원인 군용기에 400여명이 탑승하였다.

  아프가니스탄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현지 직원 백여명이 아직도 아프가니스탄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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