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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할머니, 예수 그림 복원하다 그만…

[기타] | 발행시간: 2012.08.23일 00:00
80대 할머니가 19세기에 제작된 예수 프레스코화를 복원하겠다고 나섰다가 작품을 완전히 망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있다.

22일 ABC뉴스는 스페인의 한 80대 여성이 19세기 예수 초상 작품에 대한 복원작업으로 오히려 작품을 심하게 훼손했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약 120년 전 스페인 화가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가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의 얼굴을 벽화의 일종인 프레스코화로 그린 ‘에케호모(Ecco Homo.이 사람을 보라)’다.

이 작품은 스페인 남동부 보르자의 한 성당에 오랜시간 보관돼 있었다. 몇주 전 마르티네즈의 손녀는 종교예술품을 전시하는 데스투디오스 보르하노스 센터에 이 작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센터 직원들이 작품을 확인하기 위해 성당에 갔을 때, 에케호모 원작이 심하게 훼손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예수의 얼굴부분 위에 물감이 성의없이 덧칠해져 처음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등 작품은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 것 같은 그림이 되버렸다.

성당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성당은 항상 열려있다”면서 “경비원이 있었지만 누구도 그 노인이 작품에 손을 대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 대한 복원작업 허가는 내려진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 전문가인 후안 마리아 데 오헤다는 “그 여성이 좋은 의도를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어떤 허가도 받지 않고 일을 벌여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에케호모는 예술계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종교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따라서 이 할머니가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전문가들은 그림을 원상태로 복원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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