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에서 주최하고 광동성조선민족녀성협회에서 주관한 광동성 ‘한글주말학교’ 개교식이 외빈들과 학생, 학부모, 운영진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광동성 심수시 남산구에서 개최됐다.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의 황남철 회장, 광동성조선민족로인총회 윤정길 회장, 광동성조선민족중년협회 전인숙 회장, 광동성조선민족녀성협회 김영 회장, 광동성조선족배구협회 문철수 회장 등 외빈들이 이날 개교식에 참가했다.
개교식은 제1부 개학식과 제2부 오프라인 강의 및 현장 학부모 회의로 나뉘여 진행됐다.
광동성 한글주말학교는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황남철 회장이 교장직을, 광동성조선민족녀성협회 제1대 명예회장 겸 전국애심녀성포럼 의장인 전경숙이 상무 부교장직을, 광동성조선민족녀성협회 김영 회장이 행정 부교장직을, 광동성조선민족녀성협회 차세대부 부장 김초향이 교무주임직을 맡아 운영된다.
황남철 교장은 환영사에서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의 한글주말학교는 광동성 지역의 우리 민족 후대를 위하여 민족 언어와 례절, 문화전통 교육을 가르치는 비영리 학교이다. 지금은 우리 민족 후대들의 교육을 민족 과제의 앞자리에 놓고 고민해야 할 시대이다. 주말학교는 엄밀한 조직 구성, 세부적인 업무 분배를 통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전경숙 상무 부교장은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의 산하 기관인 광동성조선민족녀성협회가 광동성 한글주말학교를 책임지고 운영한다. 주말한글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회장단 성원들은 교육사업에서 이미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충분한 능력과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 우리 조선족 어린이들은 한가지 언어를 더 배울 수 있는 축복을 가지고 태여났다. 학부모들이 이 축복을 받아 우리 민족의 정신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개교식의 마지막 순서로 이날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각자 자기소개를 했다.
6살인 채준우 학생은 우리 말로 또박또박 자기소개를 하여 참가자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깊은 감동을 줬다.
광동성 한글주말학교는 아이들의 우리 말 교육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원활한 소통과 정보교류를 위하여 구역별로 학부모 대표를 선정하고 학교행사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 자기성장, 주말운동, 자원공유 등 네가지 주제로 오프라인 행사도 정기적으로 조직하여 교육과 재미가 어우러진 다양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흑룡강신문